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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금까진 잘 해줬다."
광주동성고 출신인 한준수는 2018 신인 드래프츠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정상급 포수로 평가 받았고, 계약금 1억6000만원에 사인하면서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한준수는 2018~2019시즌 확장엔트리가 시행된 9월 각각 1군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딱히 눈에 두드러지는 성적을 올릴 정도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2020시즌엔 퓨처스(2군)리그에서 69경기 타율 3할4푼, 2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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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명 포수의 성장은 최근 수 년 동안 차세대 포수 없이 안방 불안에 시달렸던 KIA에겐 단비 같은 소식. 다만 이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퓨처스팀에서 재정비 중인 한승택 주효상 신범수, 군 복무 중인 권혁경 등 다른 포수 자원과의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한준수가 1군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지금까진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한승택 주효상 신범수도 퓨처스팀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엔 포수 자원을 한 명 더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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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담금질 속에 조금씩 성장해 1군 무대에서도 결과를 내기 시작한 1차 지명 포수, 그러나 KIA는 여전히 경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 속에서 한준수가 좀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커 보인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