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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건 무조건 내야안타다 했다. 수비도 뒤에 있었거든."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문학 SSG전의 아쉬운 마지막을 떠올렸다.
1사 후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했고,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마지막 타자 오스틴의 타구는 3루쪽 짧은 땅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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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SSG가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는 아웃이었다. 한끗 차이로 오스틴의 발보다 공이 빨랐다.
염 감독은 "동타임만 되도 세이프인데, 요만큼 공이 빨랐다. 아웃이 됐다. 그게 야구"라며 웃었다. 이어 "'됐다' 싶었다. 3루수가 최정만 아니었으면 살았을 거다. (타자가 오스틴이라)수비가 뒤에 있었는데, 그걸 또 그렇게 정확하게 던지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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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의 히트상품 신민재가 또한번 영웅이 될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문성주보다 신민재가 2번으로 나오는 게 확실히 나을 것 같다. 작전도 되고 병살도 없다"면서 "문성주는 8~9번에서 마음껏 치는 게 낫겠다"고 덧붙였다.
"신민재가 매 경기 해야할 일을 해내고 있다. 자기 역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고맙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