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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코리안 킹!'
김하성의 그림같은 만루홈런을 2회 터졌는데, 사실 김하성은 1회부터 '대활약'을 예고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상대 기선을 제압했고, 타티스 주니어와 더블스틸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홈런-2루타-도루를 모두 기록한 샌디에이고 선수는 김하성이 처음이라고 한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남긴 것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을 기쁠 수밖에 없다. 4+1년 최대 3900만달러의 '초가성비' 계약을 맺었는데, 김하성은 올시즌 수억달러 가치 선수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반기 막판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으며 완전히 자신감을 가졌다. 구단도 이런 김하성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구단이 지정한 '김하성 데이'였다. 김하성 '버블헤드' 인형이 관중들에게 선물로 지급됐다. 스타 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이벤트다. 그런데 이 날에 맞춰 김하성이 최고의 활약을 펼쳐버리니, 이벤트를 준비한 구단도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