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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브랜든 와델(29·두산 베어스)이 투혼을 보여줬다.
트레이너가 올라와 몸 상태를 체크했고, 브랜든은 몇 차례 연습 투구 뒤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후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이 나왔지만, 4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6회에도 올라와 이닝을 소화한 브랜든은 총 11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7회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겨줬다. 두산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1대4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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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은 "팀이 이겨서 만족스러운 경기다. 하지만 나 스스로는 투구수가 많았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는다. 그래도 팀을 위해 어떻게든 6이닝을 채운 뒤 내려오고 싶었다. 105구를 넘기면 피로감이 들긴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어떻게든 내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타구를 맞은 상황에 대해서는 "한가운데로 들어간 직구 실투를 상대 타자가 잘 쳤고 머리에 맞았다.현재 어지럼증이나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책을 한 강승호에게도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 브랜든은 "경기 중 강승호가 찾아와 실책에 대해 사과했다. 실책은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누구나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러한 얘기를 전해주며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정말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