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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23 KBO리그.
대표팀 소집 기간 발생한 무단 외출 사건까지 KBO리그 흥행에 재를 뿌릴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기우였다.
이 밖에 이강철 감독 체제 이후 강팀으로 거듭난 KT 위즈의 늘어난 팬덤, 다양한 즐길거리를 앞세워 라이온즈파크를 채운 삼성 라이온즈 등 각 팀별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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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지난 8월 말 공개한 잔여경기 재편성 일정은 오는 10일로 끝난다.
하지만 이후 또 발생한 우천 순연 경기가 남아 있어 '재편성의 재편성'이 불가피하다. 현재까지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15일까지 일정 소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3일까지 페넌트레이스 720경기 중 674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전체 관중 수는 751만430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막혔던 관중 입장이 100% 재개된 지난해(607만6074명) 수치를 가뿐히 넘었고,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시즌(727만6008명) 기록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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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251명인 KIA는 남은 경기에서 5강 진입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걸린 가운데 치러지는 안방 승부에서의 관심은 그만큼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만년 꼴찌'라는 타이틀이 이젠 옛말이 된 KT는 올해 홈 평균관중 9558명으로 '홈 1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케이티위즈파크에서의 함성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LG는 5번의 홈 승부를 앞두고 있다. 오는 6일 잠실 KIA전에서 '대관식'이 치러질 전망. 특히 이 경기는 잠실이 사실상 '제2홈구장'이나 다름 없는 KIA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만원관중이 기대되는 승부다. 지난해 홈 관중 1위(90만5513명)에 올랐던 SSG는 3일까지 총 99만7656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4일 인천 NC전에서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여전히 남은 흥행 열기와 다가오는 가을야구 바람 속에 800만 관중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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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