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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을야구를 앞둔 KT 위즈. 안전운행이 최우선이다.
이날 경기 포함, 4경기를 남긴 KT.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2회를 20구로 마치며 1안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하지만 3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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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3㎞, 투심 패스트볼 139㎞에 그쳤다.
당초 이날 등판은 고심 끝에 결정됐다.
지난달 22일 KIA전 이후 등판이 없었다.
지난 1일 수원 키움전에 등판할 계획이지만 로테이션을 걸렀다.
2일 KT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여러 군데가 좋지 않은데,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 벤자민이 그동안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던진 해라고 한다. 최대한 휴식을 부여하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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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각 회복과 몸 상태 확인차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애당초 무리시킬 생각은 없었다. 조금만 좋지 않으면 내릴 생각이었다. 실제 2회를 마치고 팔쪽이 살짝 불편하자 지체 없이 교체했다.
벤자민은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와 함께 KT 가을야구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핵심 투수.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수 있는 LG전 올시즌 4경기 4승무패 0.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LG킬러기도 하다. 벤자민의 몸 상태에 KT가 바짝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벤자민은 29경기 160이닝 15승6패, 3.54의 평균자책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벤자민의 조기강판으로 0-0이던 3회부터 이채호가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몸이 덜 풀린듯 4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허용한 뒤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로 3실점 했다. KT는 5회초 바뀐 투수 주권이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0-4로 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