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또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일찌감치 칼을 뽑았다. 올해 영입한 방출 선수 3명에 한꺼번에 작별을 고했다.
윤명준은 지난 겨울 방출선수 시장에서 이뤄진 대규모 보강 당시 롯데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김상수 안권수 같은 성공작도 있었지만, 윤명준은 아쉽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산 왕조'의 시작을 알렸던 가을 사나이다. 2016년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헹가래 투수이기도 했다. 김성배-김승회-오현택으로 이어져온 '곰표 거인 불펜'을 향한 기대감도 있었다.
|
2017년 한화 1차지명의 유망주였지만, 이후 방출-재입단-2번째 방출의 서사를 거쳤다. 파주챌린저스에서 뛰던 중 연습경기에서 눈에 띄어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1998년생의 아직 젊은 나이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8월 17일 프로 입단 7년만에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 유일한 1군 경기 출전이다. 퓨처스 성적은 43⅔이닝 3스3패 5홀드 평균자책점 3.50이었다. 시즌 종료 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
롯데는 6년 연속 가을야구 방출의 아픔을 잊고, 마무리캠프와 새 사령탑 선임을 시작으로 내년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그에 앞서 선수단 정리가 먼저 이뤄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