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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미르 한번 보고 싶다.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다(김태형 감독)."
특히 요즘 고교야구에서 보기드문 팀을 책임지는 에이스 겸 4번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에 걸맞는 체력까지 증명함에 따라 드래프트 순위가 치솟았다. 그라운드를 쩌렁쩌렁 울리는 화이팅은 덤. 그 결과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일단 프로 선수로서의 출발은 심상치 않다. 전미르는 지난 15일 롯데 구단에 합류, 교육리그를 소화하고 있다. 타자로 5경기에 출전했고, 포지션은 모두 지명타자였다. 그중 2경기에는 투수로도 등판, 각각 1이닝씩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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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시절 타자로는 타율 3할4푼6리(81타수 28안타) 3홈런 32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22볼넷 7사구 13삼진으로 장타자로서의 가능성과 터질듯한 근육으로 뭉쳐진 비주얼에 비해 선구안도 나쁘지 않았다.
투수로는 150㎞를 넘나드는 직구를 앞세워 14경기 67⅔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5승1패 평균자책점 1.32.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모두 인상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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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의 이도류 여부는 결국 김태형 신임 감독의 판단에 달렸다. 김 감독은 스포츠조선에 "롯데는 투타 모두 젊은 선수층이 좋다. 특히 타자의 경우 제대하는 선수(나승엽)도 있고, 전미르도 궁금하다. 경기 하는 걸 보고 싶다"며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