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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드디어 마운드에 서는 페디.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NC와 SSG 랜더스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KT가 유리할 것처럼 보였다. 정규시즌을 마친 후 거의 3주를 푹 쉬었다. 부상이었던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 등 핵심 투수들이 모두 회복했다. 나이가 많은 주전 야수들도 체력을 충전했다. 쿠에바스까지 선발진이 매우 탄탄하고, 2년 전 통합우승 경험도 있어 단기전도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NC가 준플레이오프를 3판만에 끝내버린 것. NC도 준플레이오프 후 4일을 쉬었다. 회복에 충분한 시간. 오히려 경기 감각은 살아있고, 선수단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NC 강인권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페디를 얘기했다. 물론,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전제 하였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찝찝한 부분이 있었다. 또 페디의 등판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KBO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페디의 등판을 예고하며 이제 그를 만날 수 있다. KT의 대반전을 이끈 쿠에바스와 최고 외인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