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샌디에이고 다르빗슈가 LA 먼시를 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20/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르빗슈의 첫 고척돔 투구, 성공적.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2024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냈다.
다르빗슈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다르빗슈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았고, 자신의 첫 한국에서의 투구를 무난하게 마쳤다.
다르빗슈는 3⅔이닝을 소화하고 좌완 톰 코스그로브와 교체됐다. 투구수 78개. 개막전 등판인만큼 투구수를 80개 정도에서 끊어갈 계획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1실점. 그런데 실점을 한 4회보다 3회가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1회 첫 타자 무키 베츠를 상대로 어이없이 볼넷을 내줬다. 3B 상황서 피치클락에 걸려 1루 진출을 허용한 것.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를 잡아냈다. 2회에도 선두 맥스 먼시에게 서울시리즈 첫 안타를 내줬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 그리고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도 무실점이었다. 그런데 왜 아쉬웠냐.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2사 상황서 오타니에게 안타를 내줬고, 프리먼과 스미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먼시와의 풀카운트 접전 대결에서 삼진을 잡고 포효했지만, 체력을 너무 낭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