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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측불허의 팀. 하위권 평가를 뒤집는 SSG 랜더스 반격의 시작일까.
SSG는 시즌 개막전 순위 예측에서 중하위권으로 예상됐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LG와 준우승팀 KT 그리고 막강한 타선을 갖춘 KIA까지 3강으로 꼽힌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가 류현진을 영입하고 안치홍, 김강민 등을 영입하면서 중위권 전력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SSG는 전문가 순위 예상에서 5~7위 순위로 예측됐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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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의지도 높다.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 김광현도 "우리가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의욕을 드러냈고, 최지훈 역시 "작년, (우승을 했던)재작년이랑 멤버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왜 갑자기 하위권으로 평가받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의지는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펼쳐졌다. 감독 부임 첫 해인 이숭용 감독의 데뷔 시즌을 감안해 적용했던 물음표들이 조금씩 느낌표로 치환되면서 개막 10경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직 변수는 있다. 선발진이 완전치 않다. 김광현과 더불어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3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송영진과 오원석이 채운 4,5선발 자리도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다. 로버트 더거 역시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이 무너질 경우, 치명상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고명준, 이지영, 안상현 등 주전으로 자리한 새 얼굴들의 활약과 더불어 안정적인 팀 성적 쟁취까지.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