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 나오는 거 같아요."
|
최원호 한화 감독은 시즌 초반 하주석 이야기에 "이전에는 컨택 비율도 상당히 낮았다. 몸이 많이 빠져서 좌투수의 공은 거의 못쳤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그 부분을 많이 고쳤다. 맞히는 부분에서 많이 준비했다"고 했다.
|
한때 주장을 맡을 정도로 팀의 중심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 올 시즌 마침내 명예회복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혔다.
|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경기 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8일 정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햄스트링 파열 의심 소견을 받았다. 부상 부위에 혈액이 차 있어서 아직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2주 간 회복 기간을 거쳐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할 한화로서는 악재를 만났다. 한화는 개막전에서 LG에 패배를 했지만, 이후 7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높였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긴 연승 뒤 찾아온 '연승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9일 현재 연승 후 치른 6경기에서 1승5패. 9일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4연패에 빠져있다.
|
지난 5일과 6일 '에이스' 류현진과 페냐가 각각 4⅓이닝 9실점, 3이닝 6실점(4자책)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지만, 다음 선발진은 반등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투수들이다. 다만, 불펜진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 감독도 연승이 끊기자 "불펜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내비치기도 했다.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타선의 활약이 조금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던 하주석의 이탈은 한화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주석의 빈자리는 이도윤이 채울 예정이다.
|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