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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이 아닌 구원투수로 등판해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갔다.
4-1로 앞선 6회말부터 뷰캐넌이 올라와 공을 뿌렸다.
선두 7번 조시 밴미터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출발했으나 8번 조던 그로샨스를 2루수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실책이 나오며 1사 1루가 됐다. 9번 루이스 곤잘레스와 1번 브랜든 록리지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갈수록 더 좋아졌다. 8회말엔 선두 6번 조쉬 뷰로를 유격수앞 땅볼, 밴미터를 2루수앞 땅볼, 그로샨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공 6개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끝냈고, 9회말에도 곤잘레스를 2루수앞 땅볼, 록리지를 중견수 플라이, 더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팀 타선은 뷰캐넌이 던지는 동안 7회초 1점, 9회초 2점을 더해 7대1을 만들어 여유있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뷰캐넌이 4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끝냈기 때문에 세이브를 기록할 수도 있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인 워커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두번째 투수인 메르카도는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서 무실점을 하긴 했으나 1안타 2볼넷으로 효과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불펜 투수 2명중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한 뷰캐넌이 승리 투수가 주어졌다. 1일 첫 등판에서 4이닝 6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뷰캐넌은 11일 두번째 등판에서 8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날 구원 투수로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의 2년 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을 한 뷰캐넌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좋은 피칭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