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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다웠다' '50억 FA' 솔로포로 25연타석 무안타 탈출 성공. 무관심 세리머니로 축하받다[SC 퓨처스]

최종수정 2024-04-30 14:17

'오재일 다웠다' '50억 FA' 솔로포로 25연타석 무안타 탈출 성공.…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스포츠조선DB

'오재일 다웠다' '50억 FA' 솔로포로 25연타석 무안타 탈출 성공.…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오재일이 타격을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1/

'오재일 다웠다' '50억 FA' 솔로포로 25연타석 무안타 탈출 성공.…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시범경기, 삼성 류지혁과 오재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1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긴 긴 터널을 뚫고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38)이 드디어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오재일은 30일 경산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5연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서 탈출한 시원한 홈런이었다.

올시즌 1군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쳐 지난 6일 2군으로 내려간 오재일은 조정의 시간을 가진 뒤 지난 11일 SSG전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타격감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11일 3타수 1안타를 친 오재일은 12일 고양 히어로즈전서도 3타수 1안타를 치며 빠르게 타격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그이후 긴 침묵에 빠졌다. 12일 1회초 우중간 안타를 친 것이 마지막 안타였다. 이후 27일 롯데전까지 무려 8경기 연속, 25연타석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3개의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전부였다.

이틀간 경기가 없었고 30일 다시 시작.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나선 오재일은 고양 오른손 선발 김윤하와 승부를 펼쳤다. 2B2S에서 5구째 볼에 1루주자 김동진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를 맞이했다. 6구째 파울에 이어 7구째 142㎞의 몸쪽 공을 오재일이 걷어올렸고, 쭉쭉 뻗어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오재일 다운 부진 탈출이었다.

올시즌 첫 홈런이 나오자 더그아웃에선 선수들 모두가 경기장을 쳐다보고 오재일의 홈런을 축하해 주지 않는 무관심 세리머니를 했다. 잠시 후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치며 오재일의 홈런을 축하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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