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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제 (애런)윌커슨은 거의 페디 같더라."
윌커슨은 전날 삼성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피안타 무4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했다. 타선이 경기 막판 폭발하면서 9대2 역전승을 이끈 투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3패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했고, 올시즌 6⅓이닝이 최다였던 윌커슨의 놀라운 호투였다. 1회말 구자욱에게 솔로포,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이후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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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의 맞대결 상대인 데니 레예스 역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쉽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4월28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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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고민은 또다른 외인 코너 시볼드다. 8경기 40⅓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하다.
박진만 감독은 "확실히 외국인 투수는 변수가 참 많다. 코너는 그 파이터 기질을 상대팀에게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복잡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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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전날 삼성전 승리로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그래도 연승 과정에서 지친 불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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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