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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맹타를 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 허경민.
허경민은 올시즌 성적이 좋다. 39경기서 타율 3할5푼3리(136타수 48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격 5위, 최다안타 9위에 올라있다.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선 2-2 동점이던 9회초 1사 만루서 좌중간 2타점 결승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결승타를 치고 두팔을 들어 기뻐하는 그의 얼굴에 안경이 눈에 띄었다.
허경민이 렌즈에서 안경으로 바꾼 시기는 스프링캠프 때. "캠프 때 안타를 하나도 못쳤다. 공이 보여야할 찰나에 이물감 같은게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안경을 꼈다. 그런데 안경을 낀 뒤에도 안타는 못쳤다"라며 "그래도 공이 잘 보여서 그거 하나 믿고 계속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큰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만족도는 최상이지만 고비는 여름이 될 듯 하다. 허경민은 "여름에는 땀이 나서 힘들다고 하더라"며 "그래도 그런 불편함 보다는 현재 만족감으로선 계속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뛸 때 흔들리지 않냐는 질문에 허경민은 "내가 발이 빠르지 않아서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다"라며 "(정)수빈이 정도는 빨라야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안경이 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