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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최대 위기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KIA는 그동안 이의리의 선발 공백을 대체 선발과 불펜의 힘으로 버텨왔다. 다행히 승수를 쌓아가며 선두 자리를 지키기는 했다. 그러나 대체 선발 활용 속에 불펜 투수 다수를 활용하면서 부하는 상당히 걸린 상태. 이의리의 복귀를 계기로 이런 마운드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크로우가 이탈하면서 더 꼬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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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지난해 두산전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 3.18로 선전했다. 최근 8연승 기간 상승세였던 두산 타선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을 선발 예고했다. 브랜든은 지난 3월 30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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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KIA에 12승4패로 큰 우위를 보였다. 최근 파죽의 8연승을 앞세워 선두권 등극까지 넘보고 있다. 선발진 공백이라는 최대 위기 속에 두산을 만나는 KIA의 운명, 에이스 양현종의 투구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