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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한화 이글스에는 암울한 이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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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은 14일 NC전 자신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최원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5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15일 NC전도 팀이 침몰하는 가운데 5번 타순에서 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친 선수였다. 한화의 영봉패를 면하게 한 것도 김태연이었다. 1회말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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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이 현재 기회는 주전 1루수 캡틴 채은성의 허리 부상 2군행 덕분에 찾아왔다.
김태연의 주포지션은 3루인데, 이제 노시환의 자리다. 1루는 포화상태다. 채은성에, 안치홍까지 있다. 두 사람이 1루와 지명타자 자리를 나눠 출전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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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지금 상승세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라도 출전을 시키겠지만, 문제는 채은성이 돌아왔을 때다. 총액 90억원, 72억원을 들여 데려온 채은성과 안치홍을 벤치에 둘 수도 없다. 또 다시 김태연의 자리가 없어진다. 한화의 딜레마 중 하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