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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에서 부진해 올시즌 KBO리그 외국인 투수 1호 퇴출 투수가 됐던 로버트 더거가 트리플A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7-6으로 앞선 5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나선 더거는 선두 티르소 오넬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 메이슨 맥코이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칼 미첼에게 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브라이스 존슨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 2사 2,3루가 됐는데 네이트 몬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주고 말았다. 7-7 동점. 이제 2사 1,3루의 역전 위기에 몰린 더거는 매튜 배튼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5회말을 끝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6회말과 7회말을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낸 더거는 8회초 타일러 네빈의 솔로포와 로렌스 버틀러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9-7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가졌다.
라스베이거스는 9회초 3점을 추가해 12-7로 앞서 승기를 굳혔고, 9회말 프란시스코 페레즈가 더거에 이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에서 6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극도의 부진을 보여 지난 4월 27일 웨이버 공시되며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이후 미국에서 새 팀을 찾은 더거는 지난 5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팀인 라스베이거스에 소속됐다.
더거는 지난 5월 27일 선발등판해 4이닝 2안타(1홈런) 2실점, 6월 1일에도 선발로 나와 4이닝 5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었다.
한편 박효준은 이날 9회초 대타로 나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