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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김현수가 팀을 1위로 올려놓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의 개인 통산 1400타점이었다. 역대 5번째 기록.
김현수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7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문성주의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진 상황에서 김현수는 KT 손동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모두 홈을 밟아 5-3 역전. 이후 오스틴의 적시타와 문보경의 투런포까지 이어져 LG는 7회에만 6점을 뽑아 단숨에 8-3으로 앞섰고, 이후 KT의 끈질긴 추격을 8대7로 멈춰 세우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홈런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를 세울 수 있는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타석이 왔다.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무사 1루에서 김현수가 들었고 왼손 투수 박세진의 직구를 친 것이 2루수 앞으로 가는 병살타였다.
그래도 안타 3개가 모두 득점과 연관이 됐고, 2루타는 팀 승리와 함께 자신의 1400타점 기록을 세우는 것이라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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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경기후 "7회엔 (홍)창기가 동점을 만들어줘서 편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이 남아있었지만 신경쓰지는 않았다. 하나 모자란 경험은 여러번 해봤다. 홈런칠 생각보다는 팀에 도움을 타격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게 치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했다.
이승엽 최형우 이대호 최정에 이어 5번째로 1400타점에 오른 것에 대해선 "기록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스스로도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 김현수는 "타격은 좋을 때도 안좋을 때도 있다. 요즘은 타격 컨디션이 좋은데 끝까지 정확히 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컨디션이 좋을 때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