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4-3으로 쫓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문보경은 롯데 전미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LG가 5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문보경과 오스틴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14/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8회말 LG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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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8회말 롯데 전미르가 LG 문보경에 솔로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14/
8회초 1사 1,3루의 위기를 마무리 유영찬이 연속 삼진으로 막았지만 1점차는 아무래도 불안한 상황. 문보경이 유영찬의 부담을 덜어주는 홈런을 친 것이다.
2B2S에서 6구째 144㎞의 직구를 친 문보경은 타구를 바라보고는 홈런이 될 줄은 몰랐는지 1루로 빠르게 뛰어갔다. 그런데 라인드라이브로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어 홈런이 됐다.
5월에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문보경은 6월에 펄펄 날고 있다. 5월엔 25경기서 타율이 겨우 1할7푼1리(70타수 1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6월엔 12경기서 타율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 4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 4개의 홈런을 쳤는데 6월의 절반도 안치렀는데 벌써 4개의 홈런을 쳤다. 그만큼 타격 밸런스가 좋다는 뜻.
그리고 문보경이 홈런을 칠 때마다 팀이 승리하고 있다.
LG는 핵심 선발인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큰 공백이 생겼다. 불펜도 지난해처럼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타선이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야 한다. 문보경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상하위 타선 사이를 잘 이어주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