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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LG 트윈스의 불펜 투수들과 맞상대를 하면서 6이닝을 꿋꿋하게 버텼다.
하지만 김유영은 1회만 던지고 2회초 교체됐다. 1이닝 3안타 1실점.
싱겁게 둘의 선발 맞대결이 끝났고, 박세웅이 6회말까지 계속 롯데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는 김유영에 이어 이지강 김대현 김진수 백승현 이우찬 정지헌으로 7회초까지 무려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면서 박세웅과 맞섰다.
이어진 2사 만루서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말엔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안타 없이 끝낸 박세웅은 3회말엔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4회말과 5회말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1점씩 내주며 다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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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엔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문성주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현수의 2루수앞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오스틴의 2루수앞 땅볼 때 3루주자 문성주가 홈으로 질주. 타구를 잡은 2루수 고승민이 빠르게 홈으로 던졌고 송구도 정확했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문성주의 슬라이딩과 정보근의 태그가 비슷한 타이밍에 이뤄졌고,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인정. 3-4로 역전.
6회초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하며 박세웅이 패전투수에서 승리투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그리고 6회말에도 오른 박세웅은 힘을 내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구본혁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 그리고 신민재를 148㎞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고 151㎞의 직구를 44개, 141㎞의 슬라이더를 28개, 129㎞의 커브를 29개, 135㎞의 포크볼을 8개 뿌리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7회초 정보근이 또한번 솔로 홈런을 때려내 6-4로 앞선 7회말 김상수로 교체됐다. 아쉽게 김상수가 3점을 허용하며 박세웅의 승리가 없어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