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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가라앉아있던 팀 분위기를 바꿔놨다.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6이닝을 끌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다음 타자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1루주자 최지훈까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 김민식의 1루수 방면 땅볼때 1루수 이창용의 포구 실책이 더해지며 1점을 더 허용했지만, 6이닝을 단 2점으로 막아내면서 109구 역투를 펼쳤다.
삼성에게는 너무나 필요했던 '에이스'의 호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마운드도 고전했다. 연패 과정에서 이승현이 5이닝 5실점, 이승민이 2⅓이닝 4실점으로 자리를 채워주길 바랐던 국내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버티기가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돌아온 원태인이 상대 선발 오원석의 호투 그리고 상대 타선의 초반 공세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면서, 침체돼있던 팀 분위기를 바꿔놨다. 삼성은 1-2로 지고 있던 6회말 3점을 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구자욱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삼성은 경기 후반 타선이 대폭발하며 13대2로 크게 이기면서 연패를 끊었고, 원태인은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