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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우석이 팀의 위기 상황 때 등판해 불을 끄며 대표팀 마무리의 자존심을 세웠다.
첫 상대가 4번 웨스 클락키. 직구를 2개 연속 뿌렸는데 높은 볼이었고, 3구째 92.2마일의 직구를 하나 더 던진 것이 가운데로 몰렸으나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이때 2루주자가 3루로 달려 2사 1,3루.
5번 브루어 히클렌 타석 때 1루수자 아이작 콜린스가 2루 도루를 해 2,3루가 됐고, 히클렌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2.5마일의 직구를 몸쪽으로 붙였으나 볼이 선언돼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7회말 트로이 존스턴의 솔로포가 터져 10-10 동점이 됐다.
8회초에 올라온 고우석은 굳건했다. 7번 프란시스코 메지아를 빠른 직구로 1루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8번 오웬 밀러 역시 직구로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9번 패트릭 도리안은 2개의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3구째 92.2마일의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9회초 루어버트 아리아스로 교체.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내슈빌이 12대11으로 승리했다.
위기 탈출 능력을 과시한 고우석은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3.18로 낮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