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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
프로 2년 차.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2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여전히 그에게는 '초코 음료'는 유쾌한 별명으로 남아있다. 커피를 못 마셔서 '아이스초코'를 마셔도 "컨셉 아니냐"라는 말이 따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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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지훈은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라서 어색하기는 하다. 항상 진지하다가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있으니 나쁘지 않은 거 같다"라며 "작년에는 친구와 찜찔방에서 올스타전을 봤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이강준 선수가 공을 던지는데 강속구를 던지더라. 체격이 크지 않아보이는데도 빠른 공을 던져서 구속이 잘못 나온 거 아닌가 싶다는 말도 했었다. 그랬는데 올스타전에서 같이 와서 신기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직 이뤄지지 않은 1군 데뷔. 그러나 마냥 멀기만 한 꿈도 아니다. 강인권 NC 감독은 최근 목지훈을 1군 대체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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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좋았던 부분 최대한 유지하고,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좋은 선발 투수가 돼서 1군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