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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에이스와 간판타자가 매서운 시선을 주고받았다. 벤치 클리어링 등 추가적인 사태로 발전하진 않았다.
NC는 김성욱(중견수) 서호철(3루) 데이비슨(1루) 권희동(좌익수) 김휘집(지명타자) 박한결(좌익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까지 우타자 일변도의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김시훈이었다.
박민우의 몸쪽에 140㎞대 직구가 2개 연속 들어갔다. 박민우는 황급히 몸을 돌려 피했지만, 연속으로 또 하나 비슷한 볼이 들어오자 발끈했다.
박민우는 동작을 멈추고 반즈를 노려봤다. 그러자 반즈는 '뭐가 문제냐'는 듯 양팔을 벌리며 외쳤다.
롯데가 앞서고 있고, 경기 분위기상 반즈가 박민우에게 위협구를 던질 이유는 없는 상황이었다. 반즈로선 억울하다는 뜻의 표현일 수 있다.
반면 전날 박건우가 사구에 부상이탈한 NC인만큼 박민우의 예민한 반응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방송 카메라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박세웅을 비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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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전날 9대2로 승리하며 롯데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하지만 간판타자 박건우가 전날 경기 3회 박세웅의 146㎞ 직구에 오른손목을 강타, 부상으로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박건우는 정밀진단 결과 '골절 의심' 소견이 나옴에 따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NC는 박건우 대신 김한별을 등록했다.
NC는 올해 10개 구단 중 압도적으로 많은 사구를 맞고 있다. 전날까지 팀 사구가 93개로 2위 삼성 라이온즈(63개)의 1.5배에 달한다. 반면 롯데는 45개 뿐이다.
NC는 전날 롯데전에서도 4개의 사구를 기록했다. 이미 손아섭이 이탈한 상황에서 박건우마저 사구로 인한 부상을 당해 전력 공백이 큰 상황. 강인권 NC 감독은 당분간 김성욱 박시원 박한결 등 예비 자원을 활용해 박건우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