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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전문가 4人 "오타니, 60-60은 불가능", 분명한 건 저지와의 통합 홈런왕 경쟁 잔뜩 의식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50-50 달성을 축하해주는 홈팬들에 헬멧을 벗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50-50 달성을 축하해주는 홈팬들에 헬멧을 벗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지난 22일(한국시각) 콜로라도전에서 9회말 2루 도루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지난 22일(한국시각) 콜로라도전에서 9회말 2루 도루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역사적인 시즌이 이제 6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다저스는 25~27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28~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 오타니를 비롯한 주전들은 매일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타니의 경우 40홈런-40도루, 50홈런-50도루를 연이어 돌파한 뒤라 더 높은 역사적인 기록을 위해 지구 우승 확정 후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오타니도 원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몇 개의 홈런과 도루로 시즌을 마치게 될까. 어려운 질문이다.

오타니가 지난 20일 론디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3홈런, 2도루를 몰아서 올리며 50-50을 달성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회 시즌 40호 도루를 성공한 뒤 9회말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찍은 것도 예상의 범주에 있던 사건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50-50 시점을 마이애미전으로 내다보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사건이 벌어지기 1주일 전의 직관이었을 뿐 현실로 이어진다는 객관적 근거는 없었다.

오타니가 지난 23일(한국시각)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시즌 53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지난 23일(한국시각)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시즌 53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가 치른 156경기 중 153경기에서 53홈런, 55도루를 마크 중인 오타니는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55홈런, 57도루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5' 단위로 끊어 의미를 부여하자면 55-55 역시 전례가 없고, 앞으로도 재현되기 힘든 대기록이다.

6경기가 남은 시점에 즈음해 ESPN 소속 기자 4명이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 예상치를 내놓았다. 흥미로운 건 4명 중 그 누구도 60-60이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프 파산 기자는 '56홈런, 58도루를 해보도록 하자. 지금처럼 치면 엄청난 숫자를 낼 수 있다. 출루를 하면, 포스트시즌이 임박했다는 점을 감안해 도루가 조심스러울 수 있으나, 의도를 갖고 있고 이런 시즌이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무조건 뛸 것'이라며 '지난 1주일 동안 오타니는 도루의 마에스트로였다. 믿기 어려운 시즌의 대단원답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3홈런-3도루를 추가한다는 뜻이다.

제시 로저스 기자는 '비과학적 예상을 해본다면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도루를 자제할 수 있다. 부상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런 2개, 도루 3개를 보태 55홈런-58도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데이비드 쇼언필드 기자는 '나 역시 오타니가 50도루에 도달한 뒤 주루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마지막 시리즈에서 홈런 6개를 칠 수 있음을 고려해 60-60을 예측하고 싶다. 하지만 56홈런, 60도로 시즌을 마감하는데 걸겠다'고 했다. 도루 페이스는 계속 이어나갈 것이고,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 홈런을 대거 뽑아낼 것으로 보면서도 60홈런은 어렵다고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알덴 곤잘레스 기자의 예측이 시선을 끈다. 그는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차지해 선수들이 디비전시리즈를 위한 힘을 비축하도록 모든 걸 다 할텐데 지난 2년간의 경험에 비춰보면 오타니는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이라며 '도루 저지가 뛰어난 파드리스와 3경기, 공기 밀도가 작은 콜로라도와 3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4홈런, 2도루를 보태 57-57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곤잘레스 기자는 '오타니가 애런 저지와의 홈런 레이스를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오타니의 야구 인생을 충분히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즉 오타니가 저지와 벌이는 양 리그 통합 홈런왕 경쟁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는 뜻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44홈런을 쳐 AL 홈런왕에 올랐다. 올해는 NL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55홈런을 기록 중인 저지를 따라잡는 것도 의미있는 도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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