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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싱싱한 어깨, 스위퍼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감동의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위력이 배가된 자신의 주무기 스위퍼, 그리고 상대로 역투를 펼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에 대한 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일은 열정과 의욕을 갖고 복귀를 준비했고, 한국시리즈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려 1차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그리고 1차전 5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로 인해 경기가 서스펜디드 결정이 된 후 23일 이어진 경기에서 팀이 역전승을 거둬 네일의 투구도 그만큼 가치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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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복귀전을 잘 마친 것에 대해 "다치고 나서는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 그런데 1~2주 후부터는 몸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컸다. 그리고 오히려 내 몸을 빌드업하기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일의 스위퍼는 한국시리즈 1차전 최고의 위력을 발휘했다. 지나가던 소크라테스는 네일을 향해 "스위퍼 마스타"라고 외쳤다. 네일은 "KBO리그와 KIA가 나에 대한 관심을 가져준 게 스위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50이닝을 넘게 던졌는데 쉬는 동안 어깨도 회복이 됐다. 어깨가 싱싱하니 스위퍼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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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