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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런 오디션은 처음이다. '슈퍼 갑(甲)'이 된 사사키 로키가 자신을 영입하고 싶은 일부 구단들에게 '탈락' 통보를 전했다.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사사키와 그의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잭 미나시안 단장은 자신들이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YES네트워크'는 "양키스도 후보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했고, 뒤이어 'SNY'는 "메츠 또한 사사키와 계약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컵스는 편성본부장이 직접 일본에 사사키를 보기 위해 시찰을 오는 등 그동안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13일 저녁 컵스는 사사키의 이적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탈락 확정을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 일본 선수들이 뛰고있어 사사키 영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다른 구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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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인 지바롯데 마린스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사사키에게는 '25세 룰'이 적용된다. 때문에 마이너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몸값이 높아지기 전에 할 수 있는 계약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구단들이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약 20개 구단이 사사키 계약과 관련한 면담을 희망했다. 지난달 LA로 직접 건너갔던 사사키는 이중 몇개 구단과는 이미 간단한 미팅을 가졌다. 지금까지 면담을 한 구단은 다저스, 샌디에이고, 메츠, 양키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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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는 20일 이후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3개의 구단이 그의 선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