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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상 외부 오퍼는 없었다. 결국 친정팀에 잔류하게 된 김성욱(32)이다.
FA 외야수 김성욱이 NC 다이노스에 남는다. NC 구단은 16일 "FA 신분인 외야수 김성욱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3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성욱은 계약금 5000만원과 2년 총 보장 연봉 2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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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몸값이 '점프'하기 위해서는 타팀과의 영입 경쟁이 붙어야 하는데, 실질적인 외부 러브콜이 거의 없었던 게 현실이다. 김성욱은 FA 시장이 열린 직후부터 NC 구단과 연락은 이어갔지만, 실질적인 계약 조건은 나중에 제안받았다. 오히려 외부에서 외야 우타자 보강이 필요한 A구단과 연결고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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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A구단은 김성욱 영입에 관심은 있었다. 아주 구체적인 관심까지는 아니고, 현장의 요청에 따른 검토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 관심은 계약 제안으로 이어지지도 못했다. A구단은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김성욱 영입을 두고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FA 시장 개장 후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수준으로 파악만 했다.
만약 영입을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었다면 사인 앤드 트레이드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해볼 수도 있었지만, 이 역시 유효하지 않았다. A구단은 일찌감치 영입 가능성을 접어두고 내부 육성에 초점을 더 맞추는 쪽으로 관심이 기운 상태였다.
이제 김성욱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다소 아쉬운 조건으로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30대 초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2년간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두번째 FA를 노려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