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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듀오에 대한 기대감이 대단하다. 커리어와 이름값부터 이미 KBO리그에 올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리그를 호령했던 반즈(롯데) 네일(KIA) 후라도(삼성) 보다 대단할지 관심을 모은다.
두산은 2025시즌을 대비하며 외국인선수 3명을 싹 바꿨다.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총 280만달러(약 40억원)를 투자했다. FA 시장에서 지갑을 닫았지만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외국인선수를 뽑았다. 2024년 실패의 원흉이 바로 '외국인선수'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두산 포수이자 주장인 양의지는 다소 신중하게 접근했다. 양의지는 "둘 모두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 우리는 두 투수에게 10승이 아닌 15승을 기대하고 있다.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아직 확실한 평가를 내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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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내부적으로는 선발진이 붕괴된 와중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성과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올해 확실한 카드로 두 명이 모두 바뀐만큼 자신감이 상당하다. 지난해 4위팀이 올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의지의 말대로 어빈과 로그가 각각 15승을 달성한다면 둘이서 최소 55경기 330이닝 정도는 맡아준다는 뜻이다. 이는 불펜이 작년보다 100이닝을 덜 소화한다는 뜻이므로 긍정적인 연쇄 효과가 따라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두산도 단숨에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