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김혜성(26·LA 다저스)의 신인왕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이하 한국시각) MLB 스프링캠프에서 보고 싶은 신인왕 후보 30명을 선정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한 짐 보든이 작성한 글로 'MLB 30개 구단 프런트 의견을 수렴해서 30명을 선정했다'라며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아닌 올해 신인상을 수상할 만한 선수를 꼽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23번째로 이름이 있었다. 매체는 '김혜성은 3년 1250만달러를 보장받고, 계약을 2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에 다저스에 입단했다'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그는 지난해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기록했다. 11홈런을 쳤고, 36번 도루를 시도해 30차례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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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김혜성과 계약을 한 직후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했다. 주전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과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매체를 통해 '김혜성은 외야수 앤디 파헤스와 제임스 아웃먼과 26명 로스터 진입 경쟁을 할 것'이라며 '경쟁을 뚫는다면 김혜성은 주전 2루수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신인왕 후보 1위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투수 잭슨 조브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해 지난해 빅리그에서 2경기 4이닝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딜런 크루스, 3위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대부분의 평가자는 사사키를 야구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생각하지만, 그는 다르비슈 유,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나카 마사히로, 오타니 쇼헤이처럼 일본에서 미국으로 왔을 당시 완성된 투수는 아니다. 놀라운 재능이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2년이 남았을 거다. 사사키는 다저스의 6인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이닝 등이 조절 될 것'이라며 '그래도 사사키는 신인왕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 미래의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