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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원투펀치 '특급 에이스' 외국인 투수들이 나란히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다.
백팀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병헌(포수)-홍현빈(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에 배치됐다. 투수진은 후라도가 2이닝, 이승현(좌완)이 3이닝을 던졌고, 뒤이어 정민성과 배찬승, 송은범, 이상민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특히 양팀의 올 시즌 원투펀치가 될 레예스와 후라도의 실전 등판에 눈길이 쏠렸다.
후라도는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투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2023~2024시즌 2년간 뛰면서 2연속 30경기에 등판했고,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투수다.
키움과의 재계약 불발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신규 외국인 선수 기준 최대 연봉인 100만달러(약 14억원) 전액을 보장받았다.
레예스는 이날 30구를 던져 직구, 투심,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등 고루 테스트를 마쳤고 직구 최고 구속 146km을 마크했다.
후라도는 총 16구를 던지면서 직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등판 후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 몇몇 공이 릴리즈포인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피칭을 준비하려고 한다. 시즌 개막 이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라도 역시 스스로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늘 투구가 아주 좋았다"는 후라도는 "어제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 있었으나 금방 적응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에 문제 없었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려고 한다"고 이야기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