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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개인은 지웠다 온전히 팀 성적만 생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불펜 핵심 자원 이영하가 비장한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 1대0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이유찬의 역전 투런포와 2사 만루에서 펜스를 때린 추재현의 싹쓸이 적시타로 한 방에 경기를 뒤집었다.
타선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자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도 포수 류현준의 사인이 떨어지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빠른 템포로 피칭을 이어 나갔다. 선두타자 세이부 마나야에게 아쉽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영하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승부에서 타키자와를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 이영하는 네빈과 세데뇨로 이어지는 세이부 중심 타선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우며 6회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영하는 "처음으로 타 팀 타자를 상대했다. 100% 만족스럽진 않아도 겨울 동안 준비했던 점이 어느 정도는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첫 등판을 복기했다.
이어 "호주에서부터 피치 터널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그 부분도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올해는 정말로 나 개인을 지웠다. 온전히 팀 성적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처럼 페이스를 잘 유지해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는 데 보탬이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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