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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던져도 장타 안맞아..." 신인인데 계획이 있다. 151㎞ 찍은 마무리 후보 "구속은 딱히... 제구력과 변화구 돼야 1군"[공항 인터뷰]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LG 트윈스 1라운드 신인 김영우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에서 열린 첫 자체 청백전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1라운드 신인 김영우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에서 열린 첫 자체 청백전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1라운드 신인 김영우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1라운드 신인 김영우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인터뷰를 할 수록 염경엽 감독이 임시 마무리로 언급한 이유, 박해민이 신인 답지 않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LG 트윈스의 1라운드 신인 김영우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다. 불펜 피칭에서 최고 151㎞의 빠른 공을 뿌리면서 빠른 공에 목말라 있던 LG에게 희망을 안겼다. 마무리 장현식이 캠프 막판 갑작스레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이때 염 감독이 임시 마무리 후보로 김영우를 꼽으면서 관심이 더 커졌다. 아무리 공이 빠르다고 해도 감독이 이유 없이 마무리투수로 언급하지는 않을 터.

박해민도 "신인 답지 않게 차분하고 진지하다"면서 김영우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공항에서 만난 김영우는 캠프 기간 동안 꽤 주목을 받았음에도 전혀 들뜨지 않았고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아마추어 때와는 많이 달랐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캠프였고, 진짜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김영우는 "내가 할 목표를 세부적으로 많이 세웠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지키고 열심히 준비했더니 많이 관심 갖고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만족하면 안되는데 내가 생각했던 부분들을 잘 소화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불펜피칭과 청백전에서 최고 151㎞를 찍었다는 말에 김영우는 "라이브 피칭 때 153㎞까지 나왔다"면서 "구속 걱정은 안했다. 구속에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구속에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김영우가 신경 쓴 부분은 제구. 자신이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제구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LG 트윈스 김영우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김영우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23일 오전 1차 캠프를 마친 LG 트윈스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 구단 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한 LG 김영우.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23/
23일 오전 1차 캠프를 마친 LG 트윈스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 구단 버스 앞에서 포즈를 취한 LG 김영우.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2.23/
LG 트윈스 신인 김영우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SNS 캡쳐
LG 트윈스 신인 김영우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SNS 캡쳐

김영우는 "제구가 되고 변화구 완성도가 올라야 게임에서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속보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연습하고 있다"면서 "이번 캠프에서 제구력 부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했다.

마무리 캠프부터 기본기 훈련을 한 것과 코칭스태프의 멘털적인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김영우는 "코치님께서 가운데 보고 던져도 못치게끔 만들자고 그런 식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서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렇게 가운데 직구만 던졌는데 장타가 나오지 않으니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고등학교 때에 비해 밸런스가 간결해지고 안정되면서 릴리스포인트도 함께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제구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시 마무리로 거론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다.

김영우는 "마무리 보직보다 일단 1군에서 시합을 뛰고 싶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마무리라고는 생각 안하고 있다"면서 "나의 제일 큰 목표는 신인왕이다. 그러기 위해선 단계적으로 첫번째가 1군 엔트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목표에 맞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영우는 "라이브 피칭과 청백전에서 대선배님들과 대결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그래도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1차 캠프 때처럼 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2차 캠프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제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김영우는 LG가 아닌 다른 팀 타자들과 처음 만나게 된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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