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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피치클락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규정은 메이저리그와 살짝 다르다. 첫 시행인 만큼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땐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다소 완화했다. 이 시간 내 투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볼이 선언된다. 포수는 9초가 표시될 때까지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가 표시될 때까지 양발을 타석에 두고 타격 준비가 완료돼야 한다. 포수가 위반할 땐 볼, 타자가 위반할 땐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김광현은 투구 템포가 굉장히 빠른 투수로 유명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빨라서 타자가 제대로 타격 자세를 갖추기도 전에 투구에 들어가려고 하기도 했다.
피치클락도 ABS처럼 쫓기면 안된다고 했다. 김광현은 "ABS처럼 피치클락에 쫓기면 내 피칭이 안될 수 있다. 내 템포가 있고, 내 체력이 있기 때문에 내 템포에 맞춰서 던지는게 중요하다"라며 "난 템포가 빠른 편이라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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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힘든 와중에 어떻게 허슬 플레이가 나오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겠나"라며 "볼 데드가 됐을 때 확실하게 피치 클락을 체크해주시길 KBO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피치클락의 시작 시점이 모두가 확실해야 한다고 했다. 김광현은 "내가 작년에 몇 번 걸린 부분이 삼진 잡고 공을 야수들에게 한바퀴 돌렸는데 내가 공을 잡으니 3초 남았을 때였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내내 피치클락이 시범 운영됐다. 위반할 때마다 심판이 지적을 했지만 스트라이크, 볼 판정상의 제재는 없었다. 그러다보니 신경쓰지 않고 행동을 하는 투수와 타자, 포수들도 많았다.
올시즌은 실제로 페널티가 있기 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시범경기부터 선수는 정확하게 규정을 숙지해 이를 지키고, 심판은 상황에 맞게 잘 운영해야 정규시즌에서 잡음을 줄일 수 있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