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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야구 전체를 움직이는 선수 아닌가."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은 왜 일본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지 않을까. 걱정 속에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은 조언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자택에서 휴식을 하며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재검진 예정인 2주까지는 치료에만 신경 쓴다. 그 전까지는 생각하면 마음만 아프다"며 당분간 김도영 아닌 다른 선수들로 최대한 버텨보겠다고 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팬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걸 보고 있다. 팬들 응원 속에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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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선배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도 현역 시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대표적 케이스다. 이 감독은 "치료를 받고 있길래 얘기를 해줬다. 다음부터는 조심하자, 이유가 있으니 주루를 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물론 한 베이스 더 가고자 뛰었던 선수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다. 개막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거다. 그래서 안타깝다. 그래도 알아둬야 하는 건 김도영은 팀을 움직이는, 프로야구 전체를 움직이는 선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다. 돌아오면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부분을 인지만 하고 경기를 하면, 젊은 선수니 회복도 빠르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주장 나성범 역시 최근 수년간 햄스트링 문제로 고생을 했다.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위치다. 나성범은 "나도 주루 할 때든, 수비 나갈 때든 항상 신경을 쓴다. 다른 건 없다. 스트레칭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고,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도영이에게 딱 두 가지만 말했다. 아이싱을 많이 하고, 물 많이 먹으라고 했다. 근육은 수분으로 구성되기에, 나도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 물을 엄청 많이 마셨다"고 설명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