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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진왕이라더니, 의외의 눈야구까지?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이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볼넷까지 9개로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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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반신반의했다. 위즈덤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 시리즈에서는 아예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런데 의외로 헛스윙보다 눈야구 비중이 높았다. 볼을 더 신중하게 고른 영향도 있겠지만 30일까지 위즈덤은 삼진은 6개인 반면 볼넷은 9개로 볼넷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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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은 2할9푼2리지만, 안타 7개 중 무려 4개가 홈런이고,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0.471)로 반전 매력까지 뽐내고 있다.
KIA 구단은 위즈덤을 영입할 당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인 배트스피드로 강한 타구를 많이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헛스윙 비율과 많은 삼진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겼다.
이제 겨우 8경기 했을 뿐이지만, 일단 우려했던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조금 더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위즈덤이 장점을 살려준다면, 부상 선수들의 이탈로 힘이 떨어진 KIA 타선에는 엄청난 힘이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