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다시 경기하는 LG 트윈스, 말없이 묵묵히 훈련 소화 [수원 현장]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 LG 오스틴이 경기 전 훈련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e-mail]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다시 경기는 시작되지만, 무거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LG 트윈스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선수들이 입김을 불며 훈련을 소화했다.

입김을 불며 수비 훈련을 소화한 오지환

지난 달 29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 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야구팬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머리 수술을 받았던 팬은 지난 31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2일 수원 KT위즈파크. 지난 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관람객 사망사고를 비판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30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KBO는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1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및 퓨처스 리그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LG는 4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선다. 개막 후 7연승을 거두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KT는 오원석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