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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암묵적 금기어 오그레디가 떠오를 정도로 참혹한 경기력이었다.
2년 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에 도전했던 오그레디는 기대와 달리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22경기 만에 결국 방출됐다.
오그레디는 22경기 타율 0.125 80타수 10안타. 참혹한 성적표와 함께 팀을 떠났다.
시즌 초반이지만 플로리얼의 타격 부진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3경기 11타수 무안타 타율 0.103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은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과 총액 8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8시즌 이후 6년 동안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한화. 올 시즌을 앞두고 신구장 시대와 함께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동안 외국인 타자 복이 없던 한화. 큰 기대와 함께 영입한 플로리얼.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400 20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빠르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듯 보였다. 문제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발생했다.
개막 수원 KT와 2연전 8타수 무안타. 잠실 LG와 3연전 1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이후 플로리얼은 타격감을 잡은 듯 보였다. 홈 대전에서 열린 KIA와 3연전에서는 10타수 3안타 4타점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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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얼이 짧은 안타 하나만 쳐줬어도 최소 동점이었던 상황. 스트라이크존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맥없이 돌아간 플로리얼의 배트로는 팀을 구할 수 없었다.
3연패 후 대구 원정길에 오른 한화.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타선이 침묵하며 경기를 손쉽게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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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수록 팀 분위기를 바꿔줄 외국인 타자의 홈런포 한방이 필요하지만 플로리얼은 안타는커녕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고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타율은 0.103까지 떨어졌다. 만약 남은 삼성과의 2연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한다면 플로리얼은 1할대 타율마저 지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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