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와 SSG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 SSG 최준우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16/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야수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SSG는 6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외야수 하재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최준우를 콜업했다.
개막 초반 타격감이 좋았던 하재훈은 현재 자신감이 떨어져있다고 보고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숭용 감독은 "재훈이가 너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더라. 어제(5일) 2군에 내려가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재훈이는 운동을 열심히 안하는 게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그런데 경기 중에 풀어가는 방법이나 이런 부분들이 자신감을 찾고, 자신의 것을 더 찾고 그러면 기회는 갈 것이다.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이야기 하고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 3회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SSG 하재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5/
대신 콜업 기회를 얻은 야수는 최준우다. 주 포지션은 내야지만, 외야 수비 겸업까지 가능하다. 최준우는 이날 콜업 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곧바로 이름을 올렸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가 출전 기회를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이라 3월 27일 2군에 내려갔던 최준우는 열흘만의 복귀다. 1군 경기 선발 출전은 작년 5월 29일 인천 LG 트윈스전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최준우는 KT를 상대로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준우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계속 페이스가 좋았다. 2군에 내려보낼때 마음이 좀 그랬는데 이번에 기회를 줄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 오늘 바로 선발로 나간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