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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 롯데전에서 10대3 대승을 거둔 뒤 "오늘 선발로 나온 김대호 선수부터 불펜으로 올라온 선수들이 모두 잘 던졌다. 1회 부터 박병호 이창용 김영웅 구자욱 이재현 선수 등 타선이 살아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사령탑의 바람에 화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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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구로 주 2회 등판 모두 100구 넘게 던진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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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3으로 팽팽하던 8회초 1사 2루에 나승엽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하며 4대3으로 패했다.
전날 장단 12안타로 10득점을 올리며 임시선발 김대호 선발 경기에서 승리한 삼성 타선은 이날 9안타와 9개의 4사구에도 단 3득점에 그치는 비효율적 야구로 아쉬운 패배를 했다.
바닥을 찍고 살아나는 듯한 타선은 아직 들쑥날쑥,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4연패를 끊은 17일 잠실 LG전에서 6득점에 성공했지만, 18일 대구 롯데전 1득점에 그쳤다. 19일 롯데전 10득점으로 완전히 살아난 듯 했지만 20일 3득점에 그치며 다시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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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3월22일 삼성 데뷔전이었던 대구 키움전 시즌 첫승 신고 이후 5경기째 승리 없이 3연패 중이다. "이겨야 할 때 이기지 못하면 선발 투수는 재미가 없고, 지친다"는 말을 한다.
후라도가 딱 지칠 만한 때다. 사령탑이 당부 섞인 희망을 이야기 하는 이유가 있다. 또 한번의 불운에도 후라도는 끝까지 동료들을 응원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