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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지만 4위와 2.5G차. 15승 다승왕 벌써 불펜 60개. 기대 충만 이승엽 "날짜만 정해져도 분위기 달라질 것."[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5-07 16:36 | 최종수정 2025-05-08 00:11


9위지만 4위와 2.5G차. 15승 다승왕 벌써 불펜 60개. 기대 충만…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KIA-두산전. 선발투수 두산 곽빈이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3/

9위지만 4위와 2.5G차. 15승 다승왕 벌써 불펜 60개. 기대 충만…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두산-삼성전. 곽빈이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0/

9위지만 4위와 2.5G차. 15승 다승왕 벌써 불펜 60개. 기대 충만…
3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훈련. 곽빈이 몸을 풀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3.0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날짜만 나와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의 복귀가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곽빈이 부상이후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곽빈은 지난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42개의 공을 뿌린 곽빈은 이후 상태도 좋아 9일 두번째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투구수도 60개까지 끌어올린다.

곽빈은 개막을 앞두고서 부상 소식을 전했다. 개막에 앞서 마지막 점검차 나선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좌측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 부분 손상이 밝혀졌다.

곽빈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가운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두산으로선 곽빈 없이 출발한 시즌이 좋을리가 없었다. 대체 선발들로 나섰지만 어려움이 컸다. 6일까지 15승1무20패로 9위로 내려와 있지만 5위인 KT 위즈(18승2무17패)와 3게임차로 버티고 있는 중. 곽빈이 돌아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금요일에 불펜 피칭을 하면 다음 주엔 (등판) 날짜가 나올 것 같다"면서 "빈이가 돌아오는 날짜가 정해지기만 해도 우리팀의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곽빈의 복귀르 기대했다.

투구수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 감독은 "어깨나 팔꿈치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펜에서 투구수를 올리고 있다"면서 "투구수보다는 경기 감각이 먼저인 것 같다"라고 했다.

9일 불펜 피칭에서 60개까지 던지고 문제가 없다면 퓨처스리그에서 한차례 선발 등판을 한 뒤 곧바로 1군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르면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20~22일)이나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23~25일)정도엔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곽빈 선수가 돌아오면 우리팀 전력이 크게 상승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조금만 더 선수들이 힘들지만 버텨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7일 잠실 LG전서 5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16승1무20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러있지만 5위 KT 위즈(18승2무18패)와 2게임, 4위 삼성 라이온즈(19승1무18패)와는 2.5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곽빈의 복귀가 두산의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천군만마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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