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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날짜만 나와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곽빈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67⅔이닝을 소화하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가운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두산으로선 곽빈 없이 출발한 시즌이 좋을리가 없었다. 대체 선발들로 나섰지만 어려움이 컸다. 6일까지 15승1무20패로 9위로 내려와 있지만 5위인 KT 위즈(18승2무17패)와 3게임차로 버티고 있는 중. 곽빈이 돌아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투구수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 감독은 "어깨나 팔꿈치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펜에서 투구수를 올리고 있다"면서 "투구수보다는 경기 감각이 먼저인 것 같다"라고 했다.
9일 불펜 피칭에서 60개까지 던지고 문제가 없다면 퓨처스리그에서 한차례 선발 등판을 한 뒤 곧바로 1군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르면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20~22일)이나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23~25일)정도엔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곽빈 선수가 돌아오면 우리팀 전력이 크게 상승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조금만 더 선수들이 힘들지만 버텨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7일 잠실 LG전서 5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16승1무20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러있지만 5위 KT 위즈(18승2무18패)와 2게임, 4위 삼성 라이온즈(19승1무18패)와는 2.5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곽빈의 복귀가 두산의 상승세에 기름을 붓는 천군만마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