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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NC 떠돌이 생활 일단 끝난다' 울산 문수구장 대체 홈구장 확정…16일 키움전부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5-05-08 11:02 | 최종수정 2025-05-08 15:07


[공식발표]'NC 떠돌이 생활 일단 끝난다' 울산 문수구장 대체 홈구장 …
울산 문수야구장 전경.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단 NC 다이노스의 떠돌이 생활이 끝난다. 울산 문수구장을 대체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NC 구단은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루어졌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단은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대체 경기장을 신중히 검토했으며, 연휴 직후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하게 됐다. 특히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연휴 기간 동안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특히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울산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공식발표]'NC 떠돌이 생활 일단 끝난다' 울산 문수구장 대체 홈구장 …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NC가 3대1로 승리하며 1위 LG에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안겼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NC 선수들의 모습.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4/
울산 대체 홈 구장 사용은 오는 16~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를 시작으로 열린다. NC 구단은 관람 정보를 포함한 세부 사항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29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도중 구장 시설물(알루미늄 루버) 추락으로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NC파크에서 그날 이후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초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 다이노스가 합동대책반을 마련해 안전 진단을 시작했고, 사고 원인이 된 알루미늄 루버 313개는 4월 28일 전부 철거했다.

당초 NC 구단은 어린이날인 5월 5일 재개장을 목표로 국토부에 합동대책반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어린이날 홈 3연전 시리즈마저 창원에서 치를 수 없게 됐다. 안전 점검 결과, 추가 안전 조치 시행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5~7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의 3연전은 수원 KT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겨서 치렀다. NC 선수단은 현재 원래 예정돼있었던 수도권 원정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공식발표]'NC 떠돌이 생활 일단 끝난다' 울산 문수구장 대체 홈구장 …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NC가 3대1로 승리하며 1위 LG에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안겼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NC 선수들의 모습.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4/

어린이날 시리즈 뿐만 아니라 올 시즌 NC파크 재개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NC 구단은 "지난 2일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한 안전조치 이행 점검 회의에서 구체적인 재개장 일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NC파크 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NC파크는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지하 등 일부 시설은 출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시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홈 구장 재개장 일정이 기약없이 밀린 상황에서 울산시의 협조를 얻어 문수구장에서 올 시즌 홈 경기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KBO는 8일 "NC 다이노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NC가 울산 문수 구장을 2025 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따라서 NC는 5월 16일 부터 창원 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홈경기를 울산 문수 구장에서 치르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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