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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1회초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윌머 플로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
이정후는 미네소타 우완 선발 파블로 로페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6.1마일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3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발사각 8도, 100.3마일(161.4㎞)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좌중간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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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후 4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타점과 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3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2로 앞선 5회 희생플라이를 터뜨렸다. 선두 야스트렘스키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상대의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로페즈의 4구째 가운데로 낮게 떨어지는 82.4마일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으로 날렸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83.2마일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295피트 지점에서 우익수 카스트로에 잡혔고, 3루주자 야스트렘스키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4-5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안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우완 그리핀 잭스의 3구째 92.1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것이 우익수 정면을 향했다. 비거리 279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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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정후는 타율 0.286(154타수 44안타), 4홈런, 24타점, 28득점, OPS 0.794를 마크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3경기 및 12타석 연속 무안타, 무출루로 침묵하는 바람에 0.804까지 떨어진 OPS는 이날 0.8점대도 무너졌다.
이번 미네소타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올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24승17패를 마크했다.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지만, 선두권 추격에 한계를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홈 9연전에 들어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