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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선수들을 잘 알더라고요."
김광현은 완벽하게 제몫을 했다. 최고 148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20개) 커브(11개)를 고루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2회에는 삼진 세 개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김광현은 4회 1사에서 김도영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최형우 변우혁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 수비 실책과 볼넷 등으로 다소 흔들리는 듯 했지만 삼진을 곁들여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오랜만에 이겨서 좋다. 타선이 도움을 줘서 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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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조형우가 포수 마스크를 쓴 가운데 2차전에서는 신범수가 투수와 호흡을 맞췄다.
김광현은 "오늘 (신)범수가 KIA에서 와서 그런지 상대 타자를 잘 알고 있더라. 그래서 사인을 맡겼다. 시간이 지났지만, 같이 했던 선수들이 많아서 나보다 잘 알 거 같았다. 범수가 볼 배합을 잘해준 덕분에 잘 던진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KIA를 잘 알고 있는 신범수의 리드를 빛나게 한 건 김광현의 위력투. 8일 만에 마운드를 올라온 김광현은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다. 많이 쉬다보니 굉장히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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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3일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 돌입한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