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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맨 '다행이다' [대전 현장]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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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4 16:51


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
괜찮았다. 전날 상대 주자의 스파이크에 뒤꿈치를 찍힌 박상원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한화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던 '믿을맨' 박상원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박상원의 상태가 궁금했다. 박상원은 전날 두산전에서 7회 2사 후 김인태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베이스커버를 들어갔다가 김인태의 스파이크에 발 뒤꿈치가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중계화면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아웃이었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기회를 소진한 한화는 오심을 바로잡을 수 없었다.


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
박상원이 타자의 발에 밟힌 후 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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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내려 상처 부위를 보여주는 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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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한 마음을 억누르며 박상원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고통스러워하던 박상원은 양말까지 벗고 상처 부위를 보여주며 심판진에 호소했지만, KBO 규정 상 판정을 번복시킬 방법이 없었다. 한화 벤치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박상원을 교체했다.

일단 박상원의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했다.

하루가 지났다. 오후 2시 반 홈팀인 한화 투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기 시작했다. 밝은 표정의 박상원이 문제 없이 훈련을 시작했다.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 캐치볼, 외야 왕복 달리기까지 평소의 루틴대로 모든 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박상원의 표정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
다친 오른쪽 다리를 문제없이 쭉 뻗으며 스트레칭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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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류현진과 함께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 후 달리는 훈련도 무리없이 소화

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
아쉽게 17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에서 멈춘 한승혁도 힘차게 달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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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도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냈ㄷ.

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
김서현과 함께 캐치볼하는 모습

스파이크에 찍힌 박상원은 괜찮나? 14일 볼파크 외야에서 다시 웃는 믿을…
박상원이 다시 웃었다.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보유한 한화는 뒷문도 단단하다. 선발투수와 마무리 김서현 사이를 잇는 박상원과 한승혁의 활약이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자칫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상황을 무사히 넘긴 박상원이 다시 웃는다. 팬들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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