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준서...아쉬웠던 334일 만에 1군 등판[울산 현장]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5-05-22 05:46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2군에 내려간 엄상백 대체 선발 투수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황준서.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1회 볼넷 2개와 포수 송구 실책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선발 황준서는 침착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4회 1사 3루 한화 선발 황준서는 여기까지였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울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5회까지만 던져줬으면 했던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일구일구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다.

로테이션상으로는 엄상백 차례였지만 지난 15일 두산전 2이닝 5실점 부진하며 2군에 내려간 엄상백을 대체할 선발 투수로 황준서를 낙점한 김경문 감독은 5회까지만 던져주길 바랐다.

결과는 아쉽게 4회 1사 조기 강판. 투구수는 58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NC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연이어 2루타를 허용한 황준서의 구위가 떨어졌다는 판단에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 꾸준하게 선발 수업을 받던 황준서는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던 황준서는 2군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1군 콜업만 기다렸다.

떨렸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 한화 선발 황준서는 첫 타자였던 NC 천재환을 상대로 직구만 던져 3구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시작은 좋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제구가 갑자기 흔들렸다. 김주원과 박민우에게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난 볼들이 ABS 판독 결과 볼로 연이어 선언되자 황준서는 당황스러워했다.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1회 볼넷을 연이어 내준 뒤 당황한 황준서.
박민우 타석 때 더블 스틸을 단행한 NC. 포수 최재훈의 2루 송구가 빠지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마운드 위 황준서는 박건우와 손아섭을 범타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긴장이 풀린 한화 선발 황준서의 2회는 1회와 완전히 달랐다. 2회 선두 타자 권희동을 3구 삼진 처리하더니 김형준은 투수 앞 땅볼, 서호철을 삼진 처리하며 올 시즌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긴장이 풀린 선발 황준서가 2회를 빠르게 삼자범퇴로 끝내자, 이번에는 형들이 나섰다. 3회 1사 이후 최재훈이 볼넷 출루했다. 이후 플로리얼 안타로 2사 1,3루 득점권 찬스를 잡은 한화. 하주석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발 황준서에게 리드를 선물했다.

형들의 득점 지원 속 어깨가 가벼워진 황준서는 3회 들어 더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긴장이 풀리며 자신감이 붙은 황준서는 3회 NC 김휘집, 천재환, 김주원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까지 1실점 호투하던 황준서가 4회 들어 갑자기 장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렸다. 4회 선두 타자 NC 박민우가 초구를 받아쳐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루 박건우까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리며 동점이 되자 양상문 코치는 마운드를 찾아 황준서를 격려했다. 이어진 손아섭과 승부에서 2루 땅볼 처리에 성공한 황준서. 투구수는 58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고심하던 김경문 감독은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올 시즌 첫 1군 선발 등판을 앞둔 황준서가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던 김경문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선발 문동주는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한동생 황준서를 위로했다.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전날 승리 투수 문동주는 누구보다 황준서의 호투를 간절히 바랐다.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2군에 내려간 엄상백 대체 선발 투수로 황준서를 낙점했던 김경문 감독.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아쉽지만 선발 황준서는 4회를 마치지 못했다.

'5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4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
33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던 황준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