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못던져도 다음날 잘던질 수 있는게 불펜 투수라고 해도 그것은 검증된 필승조 투수의 얘기.
김유영도 전날 성동현에 이어 나와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3안타 2실점의 부진을 보였던 상황. 우강훈은 전날 등판하지 않아 11회에 우강훈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염 감독의 선택은 성동현이었다.
그런데 성동현은 전날 그렇게 부진한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된 피칭으로 11회말을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
|
다음날인 22일 롯데전에 앞서 염 감독에게 성동현을 기용한 이유를 물었다. 염 감독은 "(우)강훈이는 제구가 불안정해서 점수차가 클 때만 낼 수 있어서 11회를 두고 성동현과 김유영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둘 중 성동현이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결정구가 있어서 동현이를 택했다"라고 설명.
염 감독은 이어 "전날 성동현과 김유영이 둘 다 부진했는데 (박)명근이가 상대 흐름을 잘 끊어주면서 팀이 승리를 해 둘도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며 "만약 그 경기가 뒤집어졌다면 둘에게도 타격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