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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의 창원 NC파크 복귀. 창원시는 감사를 표현하면서 앞으로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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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도 곧장 창원 경기 재개를 승인했다. KBO는 23일 오후 "NC는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보완 조치를 창원특례시가 완료함에 따라 KBO에 창원 홈경기 재개를 요청해왔다"며 승인 사실을 발표했다.
창원시도 보도자료를 내며 "100만 창원 시민, 야구팬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지난 50여일 동안 원정 경기와 임시 홈구장 사용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NC구단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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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구조물 추락 사고 이후,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 과정에서 한 발 물러나있는 모양새라는 비난 폭격을 받았다. 특히 NC가 창원 복귀 시점을 확정짓지 못하고 원정 일정이 너무 늦어지자, 결국 울산시의 협조를 얻어 대체 구장까지 마련하는 과정에서 더 큰 비난이 시를 향했다.
창원시는 "앞으로 NC 구단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여 지역민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원특례시, NC구단, 창원시설공단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합동으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야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더욱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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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교통 대책 마련, 마산 구장 시설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분 역시 지난 10여년간 큰 성과가 없어 야구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문제들이다. 창원시는 "NC파크로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변경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나가겠다. 특히 원정팬의 이동 편의를 위해 KTX 주요 역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책도 검토하겠다. 원정팬이 창원을 보다 더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상품도 함께 개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NC 2군의 안정적인 운영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마산구장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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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 복귀는 단순한 경기 재개를 넘어,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도시 창원의 상징적인 회복이라 생각한다"며, "창원특례시는 안전, 교통, 서비스 모든 면에서 구단과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앞으로도 상생 협력의 파트너로서 NC 구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야구 도시 창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